개요와 역할
파크골프 클럽은 공을 가격하는 도구로, 한 개의 클럽으로 여러 상황의 샷을 모두 수행한다. 티잉 그라운드에서의 첫 타뿐 아니라 페어웨이, 러프, 벙커, 그린에서의 퍼팅까지 같은 클럽을 쓴다. 이런 점은 여러 종류의 클럽을 나누어 쓰는 일반 골프와 다른 특징이며, 파크골프와 골프의 차이를 보여 주는 대표적 요소이기도 하다.
파크골프 경기의 기본 용구는 클럽, 공, 티, 볼 마커, 볼 포켓이다. 클럽은 이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스윙과 타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용구이므로, 규격과 상태를 정확히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구조와 부위 이름
클럽의 기본 구조는 헤드, 샤프트, 그립으로 이루어진다. 각 부위의 뜻은 다음과 같다.
| 부위 | 뜻 | 재질·특징 |
|---|---|---|
| 그립 | 손으로 잡는 부분 | 고무 띠로 감아 놓은 부위 |
| 샤프트 | 헤드와 그립을 잇는 막대 부분 | 카본, 유리섬유 |
| 헤드 | 공을 가격하는 부분 | 목재 |
| 헤드 페이스 | 공이 맞는 헤드의 면 | 타구 때 방향과 접촉에 직접 관여 |
파크골프 클럽은 로프트가 없다. 로프트는 헤드 페이스와 관련된 각도를 뜻하는데, 파크골프 클럽은 이를 두지 않는 구조를 쓴다. 따라서 공을 띄우거나 굴리는 정도는 주로 스탠스, 공의 위치, 헤드 페이스의 사용 방식, 스윙 크기로 조절한다.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는 별도의 기술 항목인 파크골프 그립 잡는 법과도 이어진다.

규격과 공인 기준
대한파크골프협회 기준의 클럽 규격은 다음과 같다.
| 항목 | 기준 |
|---|---|
| 길이 | 86cm 이하 |
| 무게 | 600g 이하 |
| 헤드 재질 | 목재 |
| 샤프트 재질 | 카본, 유리섬유 |
| 비고 | 유소년 클럽은 별도 |
경기에서는 협회 인증품을 사용한다. 용구의 공인 여부는 파크골프 용구 공인 인증과 연결된다. 규격에 맞는 클럽이라도 인증품이 아니면 경기용으로 적합하지 않게 될 수 있으므로, 구입과 사용 전에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유소년 클럽은 별도 기준을 둔다.
경기 중 사용 규칙
경기자는 1개 클럽과 공으로 정해진 코스를 경기해야 한다. 즉 한 라운드에서 여러 클럽을 번갈아 쓰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파크골프의 경기 운영과 기술 체계가 한 개 클럽 사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통상적인 경기 진행 중 클럽이 손상되었거나 분실한 경우에는 다른 클럽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후 분실한 클럽을 다시 찾으면 그 클럽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어느 때이든 동반자의 확인 또는 대회본부의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경기규칙 제10조 2항).
또한 경기자가 사용하는 클럽에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는 부속물을 달아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실격이다(경기규칙 제10조 1항, 3항).
경기 중 클럽 사용과 관련한 핵심 규칙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상황 | 허용 여부 | 처리 |
|---|---|---|
| 한 라운드에서 클럽 1개 사용 | 허용 | 원칙(경기규칙 제10조 2항) |
| 여러 클럽을 번갈아 사용 | 금지 | 실격(경기규칙 제10조 3항) |
| 통상적인 경기 중 손상된 클럽 교체 | 허용 | 동반자 확인 또는 대회본부 재검사 필요(경기규칙 제10조 2항) |
| 분실한 클럽을 다른 클럽으로 대체 | 허용 | 동반자 확인 또는 대회본부 재검사 필요(경기규칙 제10조 2항) |
| 나중에 찾은 원래 클럽 재사용 | 허용 | 다시 사용할 수 있음(경기규칙 제10조 2항) |
| 경기 영향 부속물 장착 | 금지 | 실격(경기규칙 제10조 1항, 3항) |
클럽으로 샷할 때 지켜야 할 점
클럽은 헤드로 공을 치는 것이 원칙이다. 샤프트나 그립 끝으로 공을 치면 안 된다(경기규칙 제17조 3항). 또 정상적인 스윙으로 쳐야 하며, 백 스윙 없이 밀어내기, 당기기, 퍼올리기를 해서는 안 된다(경기규칙 제17조 4항). 한 번의 스트로크 중 클럽에 공이 2회 이상 닿아도 안 된다(경기규칙 제17조 5항).
이 조항들을 위반하면 그 경기는 스트로크로 간주되어 1타가 가산되고, 부정타로 인정되어 2벌타가 추가된다(경기규칙 제17조 7항). 상황별 규칙에서는 샤프트나 그립 끝으로 공을 친 경우, 백 스윙 없이 밀어내기·퍼올리기·당기기, 클럽에 공이 2회 이상 연속 접촉한 경우를 모두 2벌타로 정리하고 있다.
클럽 헤드는 어드레스하는 경우에만 공 뒤쪽 지면에 닿을 수 있다. 목표 방향 쪽으로 표시물을 놓거나, 허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지면과 접촉해 주변 상황을 좋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경기규칙 제16조 3항, 5항). 러프나 벙커에서도 클럽이나 발로 공 주변을 고르거나 개선하면 2벌타이다(경기규칙 제16조 5항, 제22-3조 1항).
사례로 보는 규칙
1. 클럽 헤드 뒷면으로 친 경우
- 상황: 공이 나무기둥 밑에 있어 정상적인 면으로 치기 어려워 클럽 헤드의 뒷부분으로 샷했다.
- 판정: 무벌타이다.
- 이유: 샤프트나 그립 끝으로 친 것은 금지되지만, 클럽 헤드 뒷면으로 치는 것은 가능하다(경기규칙 제17조 3항).
2. 샤프트나 그립 끝으로 친 경우
- 상황: 공을 빼내려고 클럽의 샤프트 또는 그립 끝으로 공을 쳤다.
- 판정: 1타 가산과 함께 2벌타가 적용된다.
- 이유: 클럽 헤드가 아닌 부분으로 공을 치는 행위는 금지된다(경기규칙 제17조 3항, 7항).
3. 백 스윙 없이 끌어당긴 경우
- 상황: 나무 밑둥에 놓인 공을 백 스윙 없이 클럽으로 끌어당겼다.
- 판정: 2벌타이다.
- 이유: 정상적인 스윙이 아니라 밀어내기·당기기 방식의 샷이기 때문이다(경기규칙 제17조 4항, 부칙 상황별 경기규칙 4-마).
4. 벙커에서 모래를 눌러 샷하기 쉽게 만든 경우
- 상황: 벙커에서 모래에 묻힌 공을 치기 쉽게 하려고 클럽 헤드 밑부분으로 모래를 눌렀다.
- 판정: 2벌타이다.
- 이유: 벙커에서 공 주변 상태를 개선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경기규칙 제22-3조 1항).
5. 백 스윙 중 나뭇가지가 부러진 경우
- 상황: 큰 나무 주변에서 스트로크 도중 백 스윙에 의해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샷이 되었다.
- 판정: 추가 벌타 없이 1타의 스트로크로 본다.
- 이유: 스윙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별도의 추가 벌타를 적용하지 않는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관리와 보관
클럽 관리는 헤드 재질의 특성과 관계가 깊다. 대한파크골프연맹 기준으로는 헤드가 목재이므로 물기를 잘 제거해야 하며, 작은 흠집에도 물이 스며들면 내구성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본다. 잔디에 물기가 있을 때는 가능하면 사용을 피하고, 물기가 묻었으면 바로 닦아 주는 관리가 권장된다. 물로 씻기보다 티슈 등으로 닦아 쓰고, 물기 있는 곳에서 사용했다면 신문에 싸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차 안 보관은 고온으로 접합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관리 습관은 클럽의 변형과 손상을 줄이고, 경기 중 교체가 필요한 상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한 라운드에 클럽 1개만 사용하는 종목 특성상, 평소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
협회 기준과 연맹 기준의 차이
클럽 규격은 단체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다. 경기 규칙과 용구 규격은 협회 기준을 따르며, 연맹 기준은 비교할 때만 참고한다.
| 항목 | 대한파크골프협회 기준 | 대한파크골프연맹 기준 |
|---|---|---|
| 길이 | 86cm 이하 | 86cm 이하 |
| 무게 | 600g 이하 | 550g 이하 |
| 헤드 재질 | 목재 | 목재 |
| 샤프트 재질 | 카본, 유리섬유 | 유리섬유, 탄소섬유 |
| 로프트 | 없음 | 없음 |
무게 기준에서 차이가 가장 뚜렷하다. 협회는 600g 이하, 연맹은 550g 이하로 본다. 따라서 대회나 공식 경기에서는 어느 단체 기준을 적용하는지보다, 실제 경기 운영의 기준이 되는 협회 규격과 인증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클럽은 손에 익은 한 개를 오래 쓰는 경우가 많지만, 규격과 규칙을 벗어나면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 기술 연습만큼이나 용구의 적합성, 상태 점검, 올바른 사용법을 함께 챙겨야 안정적인 라운드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
- 천성희 편저, (사)대한파크골프연맹, 『파크골프 원론』, 온북스,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