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원칙
파크골프에서는 한 코스를 도는 동안 경기 중인 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다만 공이 손상되어 경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규칙상 다른 공으로 교체하는 것이 허용되는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된다(경기규칙 제11조, 제18조 3항).
또한 자신의 공이 아닌 동반자의 공으로 스트로크를 한 경우에는 친 타수는 가산하지 않지만, 별도의 벌타가 붙는다. 이때 공을 어떻게 되돌리고 어디서 다음 샷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경기규칙 제18조 1항).
관련 규칙은 파크골프 경기규칙,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 파크골프 공과 함께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경기에 부적합한 공의 교체
공에 잔금이 있거나 찌그러졌거나 갈라진 것이 보이면 그 공은 경기에 부적합한 공이다(경기규칙 제11조 1항). 이 경우에는 경기자가 혼자 판단해 바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에게 확인시키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교체 절차
- 자신의 공이 손상되었다고 판단하면, 그 홀이 끝나기 전에 동반자에게 공을 확인시키겠다는 뜻을 알린다(경기규칙 제11조 1항).
- 공의 현재 위치를 마크한다. 공을 집어 올릴 때는 볼 마커를 공 뒤에 놓는 방식이 기본이다(경기규칙 제11조 1항, 제21-1조 1항·2항).
- 공을 집어 들어 손상 여부를 확인받는다(경기규칙 제11조 1항).
- 동반자가 경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확인하면 예비 공으로 교체하여 마크한 지점에 놓고 경기한다(경기규칙 제11조 2항).
- 확인을 받지 못하면 원래 공을 마크한 지점에 다시 놓고 경기한다(경기규칙 제11조 2항).
예비 공이 없을 때는 동반자에게 공을 빌릴 수 있다. 공 교체는 허용된 경우에만 가능하므로, 손상 확인 없이 임의로 바꾸는 것은 다른 문제로 처리된다.
손상 공 교체의 핵심 정리
| 상황 | 처리 | 벌타 |
|---|---|---|
| 공에 금, 찌그러짐, 갈라짐이 보여 동반자에게 알리고 마크 후 확인받음 | 예비 공으로 교체해 마크 지점에 놓고 경기 | 무벌타 |
| 손상 여부 확인을 받지 못함 | 원래 공을 마크 지점에 다시 놓고 경기 | 무벌타 |
| 예비 공이 없음 | 동반자에게 공을 빌려 교체 가능 | 무벌타 |
공이 두 조각 난 경우
스트로크를 한 결과 공이 둘 이상으로 분리되었거나, 분리되기 직전의 상태이면 그 스트로크는 취소된다(경기규칙 제11조 3항). 이때는 공이 멈춘 곳 중 하나를 선택해 이어 치는 것이 아니라, 예비 공으로 다시 경기해야 한다.
처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공이 분리되었는지 동반자와 확인한다.
- 방금 한 스트로크는 없었던 것으로 본다(경기규칙 제11조 3항).
- 예비 공을 사용한다.
- 스트로크를 했다고 추정되는 지점에서 다시 친다(경기규칙 제11조 3항).
벌타는 없다. 예를 들어 티 샷한 공이 둘로 갈라져 페어웨이에 안착했더라도, 안착 지점에서 계속 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티 샷을 해야 한다. 이 점은 티잉 그라운드 규칙과도 연결된다.
두 조각 난 공의 처리 요약
| 상황 | 처리 | 벌타 |
|---|---|---|
| 스트로크 후 공이 2개 이상으로 분리됨 | 그 스트로크 취소, 예비 공으로 추정 지점에서 다시 경기 | 무벌타 |
| 분리되기 직전 상태로 확인됨 | 그 스트로크 취소, 예비 공으로 추정 지점에서 다시 경기 | 무벌타 |
뒤바뀐 공을 친 경우
경기자가 동반자의 공으로 스트로크를 하면, 그 샷 자체는 타수에 넣지 않는다. 그러나 동반자의 공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고, 자신의 공 위치에서 2벌타를 받고 다음 경기를 해야 한다(경기규칙 제18조 1항).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세 가지이다.
- 잘못 친 타수는 가산하지 않는다.
- 벌타는 2벌타이다.
- 동반자의 공은 원위치해야 한다(경기규칙 제18조 1항).
동반자의 공을 원위치하는 일은 경기자가 해야 하며, 공이 원래 있었던 지점으로 되돌린 뒤 경기가 이어진다. 공의 원래 위치를 분명히 해 두는 습관은 티·볼 마커·볼 포켓 사용과도 관련이 깊다.
뒤바뀐 공의 기본 처리
| 상황 | 처리 | 벌타 |
|---|---|---|
| 동반자의 공으로 스트로크함 | 친 타수는 가산하지 않음, 동반자 공 원위치, 자신의 공 위치에서 다음 경기 | 2벌타 |
| 뒤바뀐 공의 해당자 모두가 스트로크한 뒤 알게 됨 | 그 홀은 바뀐 공으로 홀 아웃까지 진행 | 해당자 모두 2벌타 |
둘 다 바꿔 친 뒤 알게 된 경우
공 색상이나 표시가 비슷하면 서로의 공을 바꿔 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한 사람만 잘못 친 상태에서 바로 알면 앞 절의 일반 규칙을 적용한다. 그러나 해당자 모두가 서로 바뀐 공으로 스트로크한 뒤에야 알게 되면 처리 방식이 달라진다(경기규칙 제18조 1항).
이 경우에는 그 홀을 중간에 멈추어 공을 다시 바꾸지 않는다. 바뀐 공으로 홀 아웃할 때까지 계속 진행하고, 해당자 모두에게 2벌타를 부여한다(경기규칙 제18조 1항). 즉, 진행은 그대로 하되 결과 계산에서 벌타를 더하는 방식이다.
이 규칙은 경기 흐름을 유지하려는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홀 순서와 경기 속도를 지키려면, 공의 식별 표시를 미리 해 두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1번 홀 공 거치대의 공을 잘못 친 경우
코스의 1번 홀 주변에는 조의 진입 순서를 정하기 위해 공 거치대가 놓일 수 있다. 이 공 거치대에 있는 다른 경기자의 공으로 티 샷을 한 경우는 일반적인 뒤바뀐 공과 다르게 처리한다(경기규칙 제18조 2항).
이때는 무벌타이다. 잘못 친 공을 회수하고, 자신의 공으로 다시 경기를 하면 된다(경기규칙 제18조 2항). 즉, 동반자의 공을 친 것이기는 하지만 1번 홀 공 거치대라는 특수한 상황이므로 예외가 인정된다.
이 예외는 코스 진입 직전의 대기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혼동을 고려한 것이다. 공 거치대 자체는 파크골프장 시설물과 설치물의 하나이다.
1번 홀 공 거치대 관련 예외
| 상황 | 처리 | 벌타 |
|---|---|---|
| 1번 홀 공 거치대에 있던 다른 경기자의 공으로 티 샷 | 그 공을 회수하고 자신의 공으로 다시 경기 | 무벌타 |
같은 코스 안에서의 임의 공 교체 금지
경기자가 한 코스 안에서 공을 바꾸고 싶더라도, 임의로 교체할 수는 없다. 공 교체는 다음 코스의 1번 홀에서만 가능하다(경기규칙 제18조 3항). 이를 위반하면 2벌타가 부여된다(경기규칙 제18조 3항).
여기서 말하는 임의 교체는 손상 공 교체처럼 규칙이 허용한 경우와 다르다. 예를 들어 공 상태는 멀쩡한데 색상이나 느낌을 바꾸고 싶어서 같은 코스 도중 다른 공으로 바꾸어 샷을 하면 위반이다. 이 경우 교체된 공이 경기 중인 공이 되며, 정지된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한다.
공 교체 가능 시점 비교
| 경우 | 교체 가능 여부 | 벌타 |
|---|---|---|
| 손상 공으로 확인받아 교체 | 가능 | 무벌타 |
| 공이 두 조각 나 예비 공으로 다시 경기 | 가능 | 무벌타 |
| 같은 코스 안에서 임의로 교체 | 불가 | 2벌타 |
| 다음 코스 1번 홀에서 교체 | 가능 | 없음 |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1
상황: 샷을 하려는데 공에 금이 보여 공을 바꾸고 싶다.
판정: 동반자에게 알리고 마크한 뒤 확인을 받아 예비 공으로 교체할 수 있다. 벌타는 없다(경기규칙 제11조 1항·2항).
이유: 손상 공은 정해진 절차를 거치면 무벌타 교체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상황 2
상황: 티 샷한 공이 날아가 둘로 갈라졌다.
판정: 그 스트로크는 취소하고 예비 공으로 다시 티 샷한다. 벌타는 없다(경기규칙 제11조 3항).
이유: 공이 2개 이상으로 분리된 경우에는 기존 스트로크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황 3
상황: 샷을 하고 나서 보니 방금 친 공이 동반자의 공이었다.
판정: 친 타수는 가산하지 않고 2벌타를 부여한다. 동반자의 공은 원래 있던 곳에 되돌리고, 자신의 공 위치에서 다음 경기를 한다(경기규칙 제18조 1항).
이유: 뒤바뀐 공으로 친 경우의 기본 처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상황 4
상황: 두 사람이 서로의 공을 바꿔 쳤고, 그린에 올라가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판정: 그 홀은 바뀐 공으로 홀 아웃까지 진행하고, 두 사람 모두 2벌타를 받는다(경기규칙 제18조 1항).
이유: 해당자 모두가 스트로크한 뒤에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경기 흐름을 끊지 않고 홀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 5
상황: 1번 홀 공 거치대에 있던 다른 사람 공으로 티 샷했다.
판정: 무벌타이다. 그 공을 회수하고 자신의 공으로 다시 경기한다(경기규칙 제18조 2항).
이유: 1번 홀 공 거치대의 공은 일반적인 뒤바뀐 공과 다르게 예외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상황 6
상황: 같은 코스 진행 중에 임의로 다른 공으로 바꾸어 샷했다.
판정: 2벌타를 부여한다. 교체된 공이 경기 중인 공이 되며, 정지된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한다(경기규칙 제18조 3항).
이유: 같은 코스 안에서는 다음 코스 1번 홀 외에는 임의 교체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실수 줄이는 방법
공 교체와 뒤바뀐 공 문제는 대부분 확인 부족에서 생긴다. 경기 전에 자신의 공에 식별 표시를 해 두고, 샷 전에는 반드시 공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슷한 색 공이 함께 있을 때, 러프나 그린 주변처럼 공이 가까이 모인 상황에서는 더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공이 손상된 것 같으면 먼저 집어 들지 말고, 동반자에게 알린 뒤 마크하고 확인받아야 한다. 공을 임의로 바꾸거나 남의 공을 친 뒤 서둘러 처리하면 벌타가 더해질 수 있으므로, 규칙 순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런 기본 태도는 파크골프 에티켓, 파크골프 매너, 상황별 경기규칙 총정리를 익히는 데에도 이어진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