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차이
파크골프는 골프를 작고 간단한 형태로 재편성한 별도의 종목이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사람은 배우기 쉽고, 골프를 해 본 사람은 익숙한 부분을 빨리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익숙함 때문에 오히려 규칙을 잘못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래 표는 2024년 2월 표준교재 기준의 비교 내용이다.
| 구분 | 파크골프 | 골프 | 의미 |
|---|---|---|---|
| 클럽 | 1개 | 14개 | 한 개의 클럽으로 티 샷부터 퍼팅까지 모두 처리한다. |
| 공 | 직경 6cm | 직경 4.27cm | 파크골프 공이 더 크다. |
| 홀컵 | 직경 20cm | 직경 10.8cm | 파크골프 홀컵이 더 넓다. |
| 1개 코스 구성 | 파3 4개, 파4 4개, 파5 1개 | 파3 2개, 파4 5개, 파5 2개 | 파크골프는 9홀 기준 구성이 정해져 있다. |
| 기준 타수 | 33타 | 36타 | 1개 코스 합계 기준이다. |
| 예약 | 현장 접수도 가능 | 사전 예약 필수 | 이용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다. |
| 18홀 이용료 | 무료 또는 유료 1만원 내외 | 10만~20만원 | 비용 부담 차이가 크다. |
| 교통수단 | 도보, 대중교통, 자가용 | 자가용 | 접근성 차이를 보여 준다. |
| 18홀 소요시간 | 2시간 내외 | 4시간 내외 | 짧은 시간에 라운드를 마치기 쉽다. |
| 마크 시기 | 페어웨이와 그린에서 요청 시 또는 자동 마크 | 그린에서만 자동 마크 | 공을 집어 올리는 상황이 다르다. |
| 벌타 | 모두 2벌타 | 상황별 1~2벌타 | 벌타 계산 방식이 단순하다. |
| 구제 기준 | 2클럽 이내 공을 내려놓음 | 상황별 1~2클럽 이내 무릎 높이에서 떨어뜨림 | 공을 다시 두는 방법이 다르다. |
| 깃대(핀) | 퍼팅 시 깃대 고정 | 퍼팅 시 뽑거나, 고정 | 파크골프는 깃대를 꽂은 채 퍼팅한다. |
용구와 목표물의 차이
클럽 수와 사용 방식
파크골프는 파크골프 클럽 1개만 사용한다. 티 샷, 페어웨이 샷, 벙커 샷, 퍼팅까지 모두 같은 클럽으로 한다. 그래서 여러 클럽의 선택보다, 한 클럽으로 거리와 방향을 조절하는 감각이 중요하다.
골프 경험자는 클럽을 바꿔 가며 치는 습관이 남아 있을 수 있지만, 파크골프에서는 한 개의 클럽으로 스윙 크기와 타점 조절을 익혀야 한다. 대한파크골프연맹 기준으로는 파크골프 클럽의 로프트는 없고 각도는 0도이다. 이 점은 공을 높이 띄우기보다 굴림과 방향 조절의 비중이 크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공과 홀컵 크기
파크골프 공의 직경은 6cm이고, 홀컵(그린과 홀컵·깃대)의 직경은 20cm이다. 골프보다 공은 크고 홀컵도 넓다. 목표물이 더 크게 보이므로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심리적 부담이 덜하고, 굴려서 넣는 감각을 익히기에도 유리하다.

홀컵은 지면보다 1cm 아래에 설치되고, 깃대는 홀컵에 꽂혀 있는 고정 설치물이다. 깃대 길이는 2~2.5m이며 홀 번호가 적혀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파크골프에서는 퍼팅할 때 깃대를 빼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경기 방식의 일부가 된다.
코스 구성과 경기 운영의 차이
파크골프의 1개 코스는 9홀로 이루어지고, 구성은 파3홀 4개, 파4홀 4개, 파5홀 1개이다. 길이는 1개 코스 합계 500~790m이며 기준 타수는 33타이다. 18홀은 이런 9홀 코스 2개를 도는 방식이 된다. 코스와 홀의 기본 구조는 파크골프장 코스 구성과 규격에서 함께 이해할 수 있다.
| 항목 | 파크골프 |
|---|---|
| 1개 코스 홀 수 | 9홀 |
| 파3홀 | 4개 |
| 파4홀 | 4개 |
| 파5홀 | 1개 |
| 1개 코스 길이 | 500~790m |
| 기준 타수 | 33타 |
이 구성은 골프보다 짧고 단순하다. 그래서 18홀 운동 소요시간도 2시간 내외로 비교적 짧다. 이동도 도보나 대중교통, 자가용 모두 가능해 접근성이 좋다. 이용료도 무료이거나 1만원 내외인 경우가 많아 생활체육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파크골프장은 공원이나 체육시설 안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티잉 그라운드·페어웨이·그린·홀컵·깃대·안전망·OB 말뚝 같은 시설이 홀마다 거의 같은 형상으로 갖추어진다. 이런 점은 홀의 구성을 이해하면 경기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 적용에서 특히 다른 점
파크골프와 골프는 사용하는 용어, 경기자가 운동하는 방법, 경기 시 적용하는 규칙, 유산소 운동 효과가 유사하다. 그러나 실제 판정에서는 몇 가지 차이가 매우 크다.
마크 시기
파크골프에서는 페어웨이와 그린에서 요청 시 또는 자동 마크를 한다. 공의 위치를 표시할 때는 볼 마커를 홀컵과 공을 잇는 연장선상 공 뒤에 놓는다. 이는 마크 규칙과 볼 마커의 기본이다. 골프처럼 그린에서만 자동 마크한다고 생각하면 실수가 생길 수 있다.
벌타 체계
파크골프의 벌타는 모두 2벌타이다(경기규칙 제8조). 골프에서처럼 상황에 따라 1벌타 또는 2벌타로 나뉜다고 생각하면 계산이 틀어진다. 특히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을 따질 때는 벌타를 단순하게 외우는 편이 실수를 줄인다.
구제 방법
파크골프는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에 공을 내려놓아 경기한다. 예를 들어 언플레이어블은 공이 멈춘 위치로부터 2클럽 이내, 홀컵에 더 가깝지 않게 공을 놓고 경기하며 2벌타를 받는다(경기규칙 제24조).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캐주얼 워터, 수리지 등도 각 조항에 따라 구제를 받는다(경기규칙 제22조).
골프식으로 무릎 높이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방식은 파크골프의 기본 구제 방식이 아니다. 파크골프에서는 공을 내려놓는다는 점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
깃대 처리
그린 위의 깃대는 고정된 상태로 경기한다(경기규칙 제19조). 퍼팅할 때 깃대를 뽑거나 옆에 눕혀 두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파크골프의 홀컵과 깃대는 최종 목표지점을 분명히 보여 주는 구조이며, 경기 방식도 이에 맞추어 정해져 있다.
비슷한 점도 분명하다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파크골프와 골프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닮아 있다.
| 공통점 | 내용 |
|---|---|
| 용어 | 티 샷, 어프로치 샷, 벙커, 해저드, 언플레이어블, 홀 아웃 같은 용어를 쓴다. |
| 운동 방법 | 클럽으로 공을 쳐 홀컵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
| 규칙 적용 | 경기 순서, 공의 위치, 장애물 구제, 안전과 에티켓을 지키며 경기한다. |
| 운동 효과 | 많이 걷는 운동이어서 유산소 효과가 크다. |
파크골프는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권장하고, 많이 걷게 되어 유산소 효과가 크다. 이런 점은 파크골프의 효과와 장점과도 이어진다. 또 골프에서 유래한 운동이므로 에티켓과 매너를 중시한다는 점도 같다.
골프 경험자가 자주 하는 실수
골프를 해 본 사람은 기본 자세나 경기 흐름을 빨리 익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익숙한 습관 때문에 파크골프 규칙을 잘못 적용하기도 한다.
1. 퍼팅할 때 깃대를 뽑으려는 경우
파크골프에서는 그린 위 깃대를 고정한 상태로 경기한다(경기규칙 제19조). 따라서 퍼팅 전에 깃대를 빼는 습관은 파크골프 방식과 맞지 않는다. 그린에서는 깃대를 목표선의 일부로 보고 거리와 방향을 맞추는 편이 자연스럽다.
2. 구제할 때 공을 무릎 높이에서 떨어뜨리려는 경우
파크골프의 구제는 공을 내려놓는 방식이 기본이다. 언플레이어블은 2클럽 이내에 놓고 경기하며 2벌타를 받는다(경기규칙 제24조). 장애물이나 물웅덩이 구제도 해당 조항에 따라 공을 놓는 방식으로 처리한다(경기규칙 제22조). 따라서 골프식 드롭 동작을 그대로 가져오면 잘못된 처치가 된다.
3. 벌타를 1벌타로 생각하는 경우
파크골프는 벌타가 모두 2벌타이다(경기규칙 제8조). OB나 언플레이어블, 그 밖의 벌타 상황을 골프식으로 1벌타라고 계산하면 스코어가 달라진다. 스코어카드를 적을 때는 본인 타수와 벌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1: 그린에서 퍼팅하려는데 깃대를 빼도 되는지 묻는 경우
상황: 골프 경험자가 퍼팅 전에 깃대를 뽑아 달라고 한다. 판정: 깃대는 꽂아 둔 상태로 경기한다(경기규칙 제19조). 이유: 파크골프는 퍼팅 시 깃대를 고정하는 경기 방식이기 때문이다.
상황 2: OB나 언플레이어블 뒤에 공을 무릎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경우
상황: 골프 습관대로 공을 들어 무릎 높이에서 떨어뜨리려 한다. 판정: 파크골프는 해당 구제 구역에 공을 내려놓아야 한다(경기규칙 제23조, 제24조). 이유: 파크골프의 구제 기준은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에 공을 놓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상황 3: 벌타를 1벌타만 더해 적으려는 경우
상황: 경기자가 규칙 위반 뒤 스코어카드에 1벌타만 가산하려 한다. 판정: 파크골프의 벌타는 모두 2벌타로 계산한다(경기규칙 제8조). 이유: 파크골프는 골프와 달리 벌타 체계를 2벌타로 통일해 적용한다.
처음 배울 때 기억할 핵심
- 클럽은 한 개만 쓴다.
- 공은 크고 홀컵도 넓다.
- 1개 코스는 9홀, 기준 타수는 33타이다.
- 퍼팅할 때 깃대는 고정한다(경기규칙 제19조).
- 벌타는 모두 2벌타이다(경기규칙 제8조).
- 구제할 때는 공을 내려놓는다(경기규칙 제22조, 제24조).
- 용어와 경기 흐름은 골프와 비슷하지만, 세부 처치는 파크골프 경기규칙대로 해야 한다.
이 몇 가지만 정확히 구분해도 골프 경험자는 파크골프 적응이 훨씬 빨라지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종목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
- 천성희 편저, (사)대한파크골프연맹, 『파크골프 원론』, 온북스,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