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서 먼저 알아둘 기본 원칙
그린은 홀컵에 공을 넣기 위한 마지막 구역이므로, 경기 규칙과 매너가 가장 촘촘하게 적용되는 곳이다. 퍼팅은 홀컵에서 먼 공부터 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의 위치가 비슷하면 조원끼리 순서를 정해 진행한다. 홀컵에 공이 들어가면 자신의 타수를 동반자에게 알리고, 조원 모두가 홀 아웃한 뒤 후속 조에 수신호를 보내고 다음 홀로 이동한다. 스코어카드는 다음 홀에서 기록한다.

그린과 홀컵의 구조 자체는 그린과 홀컵·깃대에서 함께 이해하면 좋고, 전체 경기 흐름은 파크골프 경기규칙과 파크골프 라운드 진행 방법을 보면 연결이 쉽다.
깃대 규칙
그린 위 홀컵에 세워진 깃대는 뽑지 않고 경기해야 한다. 깃대를 뽑고 퍼팅하면 2벌타가 부과된다(경기규칙 제19조).
이 규칙은 그린에서의 기본 전제이다. 퍼팅 전에 습관적으로 깃대를 빼려는 행동은 바로 위반이 될 수 있으므로, 홀컵 주변에 도착하면 먼저 깃대가 그대로 세워진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항목 | 처리 |
|---|---|
| 그린 위에서 깃대를 세운 채 퍼팅 | 정상 진행 |
| 깃대를 뽑고 퍼팅 | 2벌타 |
홀컵 2클럽 이내 공의 처리
그린 위의 공이 홀컵에서 2클럽 이내에 있으면, 경기자는 먼저 동반자에게 알린 뒤 우선해서 마크하거나 컵인을 하며, 필요하면 그대로 둘 수도 있다(경기규칙 제19-1조 1항).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세 가지이다.
- 홀컵에서 2클럽 이내인지 먼저 확인한다.
- 동반자에게 알린다.
- 마크, 먼저 컵인, 그대로 두기 가운데 상황에 맞게 처리한다.
이 규정은 경기 속도를 돕고, 홀컵 가까운 공 때문에 다른 사람의 퍼팅이 방해받는 일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다만 2클럽을 넘는 공은 마음대로 마크할 수 없다. 동반자의 요구 없이 홀컵에서 2클럽을 초과한 공을 임의로 마크하면 2벌타가 된다.
| 공의 위치 | 할 수 있는 처리 | 주의점 |
|---|---|---|
| 홀컵 2클럽 이내 | 동반자에게 알리고 마크, 먼저 컵인, 그대로 두기 | 우선 처리 대상 |
| 홀컵 2클럽 초과 | 원칙대로 순서에 따라 플레이 | 임의 마크 시 2벌타 |
2클럽 이내라는 말은 2클럽 이내 구제 지역과 이름은 같지만, 여기서는 구제 구역이 아니라 홀컵 가까운 공의 처리 기준으로 쓰인다.
컵인과 홀 아웃
컵인(cup in)은 공이 홀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홀아웃(hole out)은 한 홀의 경기를 마치는 행위이다. 그린에서는 반드시 컵인으로 홀아웃해야 한다.
컵인을 하지 않고 다음 홀에서 티 샷을 하면 해당 홀에서 실격 처리한다(경기규칙 제19-1조 2항). 다만 로컬룰을 적용한 경우에는 실격 대신 그 로컬룰에 따른다. 이 경우 로컬룰 더블파가 적용될 수 있다.
또한 공의 일부가 홀컵 가장자리에 걸려 있으면, 그 시점부터 10초 안에 홀컵 안으로 들어갈 때 컵인으로 인정한다(경기규칙 제19-1조 3항). 10초를 넘겨 기다리는 것은 매너 위반이다.
| 상황 | 판정 |
|---|---|
| 공이 홀컵 안으로 들어감 | 컵인 |
| 공 일부가 홀컵에 걸쳐 있고 10초 안에 들어감 | 컵인 인정 |
| 10초를 넘겨 기다림 | 매너위반 |
| 컵인 없이 다음 홀 티 샷 | 실격 |
퍼팅 기술 자체는 퍼팅 스트로크와 라인 읽기와 퍼팅 그립과 자세를 함께 보면 도움이 된다.
퍼팅 순서와 볼 마커 이동
퍼팅은 홀컵에서 먼 공부터 한다. 공이 비슷한 위치이면 순서를 정해 퍼팅한다. 이전 홀이 끝난 뒤 다음 홀 티 샷 순서는 그 홀의 타수가 적은 경기자부터이며, 동타이면 이전 타순을 따른다.

그린에서 동반자의 볼 마커가 퍼팅에 방해되면 이동을 요구할 수 있다. 이때 볼 마커는 좌우 방향으로 클럽 헤드 2개 길이까지 옮길 수 있다. 이동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2벌타이며, 원래 자리로 되돌릴 때는 역순으로 해야 한다.
볼 마커 이동 절차는 다음과 같다.
- 홀컵을 보면서 공 바로 뒤에 볼 마커를 놓는다.
- 공을 집어 든다.
- 좌측 또는 우측으로 클럽 헤드 1개 길이만큼 옮긴다.
- 필요하면 같은 방향으로 다시 클럽 헤드 1개 길이만큼 더 옮긴다.
- 원위치로 돌릴 때는 반대로 한 단계씩 되짚어 옮긴다.
| 상황 | 허용 범위 | 위반 시 |
|---|---|---|
| 동반자의 요구에 따른 볼 마커 이동 | 좌우로 클럽 헤드 2개 길이까지 | 이동 순서 위반 2벌타 |
| 요구 없이 임의로 볼 마커 이동 | 허용되지 않음 | 2벌타 |
마크의 기본은 마크 규칙과 볼 마커에서 다룬다.
그린 위 에티켓과 배려
그린에서는 규칙만큼 배려가 중요하다. 경기자는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밟아서는 안 된다(경기규칙 제3조 2항 가). 동반자가 퍼팅할 때는 움직이거나, 퍼팅 라인에 그림자를 만들면 안 된다(경기규칙 제3조 2항 나). 또 조원 모두가 컵인으로 홀아웃할 때까지 그린 주변에 대기해야 한다(경기규칙 제3조 2항 다).
라인을 읽을 때는 오르막, 내리막, 좌우 경사를 살피며, 깃대 반대편에서 보는 방법도 쓸 수 있다. 다만 라인을 보기 위해 지나치게 오가며 경기 흐름을 늦추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린에서는 조용히 대기하고, 다른 사람의 집중을 깨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태도는 파크골프 에티켓과 파크골프 매너의 핵심이기도 하다.
| 그린 위 행동 | 판단 |
|---|---|
|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음 | 올바른 행동 |
| 퍼팅 중 움직이거나 그림자를 만듦 | 위반 |
| 모두 홀아웃할 때까지 그린 주변 대기 | 올바른 행동 |
| 퍼팅 라인의 잔디를 눌러 상태를 좋게 함 | 2벌타 |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1: 먼 공이 굴러가는데 다음 순서의 동반자가 퍼팅해 공이 충돌했다
판정 → 다음 순서의 동반자에게 2벌타를 부여하고, 두 공은 정지된 지점에서 다음 경기를 한다. 정지 지점이 홀컵이면 컵인으로 인정한다.
이유 → 움직이고 있는 공이 있는데 다음 경기자가 스트로크해 충돌시키면 안 되기 때문이다.
상황 2: 홀컵에서 2클럽을 넘는 공을 동반자 요구 없이 임의로 마크했다
판정 → 2벌타이다(제19-1조).
이유 → 2클럽 초과 공은 동반자의 요구 없이 임의로 마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황 3: 홀컵을 지나칠 듯한 움직이는 공을 자신의 클럽 헤드로 막았다
판정 → 2벌타를 부여하고, 공이 정지된 지점에서 경기를 계속한다(경기규칙 제20-2조 2항).
이유 → 경기자 자신이 움직이고 있는 공의 방향을 바꾸거나 정지시키면 안 되기 때문이다.
상황 4: 퍼팅 전에 퍼팅 라인의 잔디를 클럽 헤드로 눌렀다
판정 → 2벌타이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이유 → 공 주변 상황과 퍼팅 라인을 좋게 하도록 지면 상태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상황 5: 동반자의 요구 없이 배려 차원에서 볼 마커를 옮겼다
판정 → 2벌타이다.
이유 → 볼 마커 이동은 동반자의 요구가 있을 때만 가능하며, 허용 범위도 좌우로 클럽 헤드 2개 길이까지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상황 6: 홀컵 옆에 걸친 공을 마크하지 않고 집어 들었다
판정 → 2벌타를 부여하고 원래 지점에 공을 놓고 경기한다(경기규칙 제20-1조 3항).
이유 → 경기 중인 공을 임의로 집어 들었기 때문이다.
상황 7: 컵인하지 않고 다음 홀로 가서 티 샷을 했다
판정 → 실격이다. 다만 로컬룰로 더블파를 적용하는 경우에는 더블파 타수로 기록한다.
이유 → 그린에서는 컵인으로 홀아웃을 마쳐야 다음 홀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전에서 기억할 핵심 정리
그린에서는 세 가지만 분명히 기억하면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깃대는 뽑지 않는다(경기규칙 제19조).
- 홀컵 2클럽 이내 공은 동반자에게 알리고 우선 처리한다(경기규칙 제19-1조 1항).
- 반드시 컵인으로 홀아웃하고 다음 홀로 이동한다(경기규칙 제19-1조 2항).
여기에 더해 퍼팅은 먼 공부터, 라인은 밟지 않기, 움직이는 공을 막지 않기, 요구 없는 마크나 볼 마커 이동 금지를 함께 지키면 그린에서의 대부분의 규칙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전체 원칙은 파크골프 규칙의 7가지 원칙과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을 함께 보면 정리하기 쉽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