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의 뜻과 에티켓과의 차이
파크골프는 여러 경기자가 비교적 가까운 공간에서 함께 진행하므로, 규칙 준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에티켓은 기본정신, 안전 확인, 다른 경기자 배려, 경기 속도, 코스 보호, 위반 시 조치처럼 경기 중 지켜야 할 사항이 규정으로 정리된 것이다. 반면 매너는 규칙 조문으로 하나하나 적혀 있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행동을 뜻한다.
이 차이는 실제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같은 상황에서도 규칙을 어기지 않았다고 해서 곧 좋은 동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작은 배려 하나가 경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실수나 긴장으로 흔들리는 동반자를 안정시키기도 한다. 매너는 성실성, 절제, 공정한 행동, 예의를 바탕으로 한 실천이라고 볼 수 있으며, 파크골프 에티켓과 파크골프 안전수칙을 생활 속 행동으로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좋은 매너
좋은 매너는 준비, 소통, 협조, 안전 배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구분 | 좋은 매너 | 이유 |
|---|---|---|
| 준비 | 파크골프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고 필요한 용구를 갖춘다 | 경기 진행을 매끄럽게 하고 동반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 |
| 인사 | 경기 전에는 반갑게 인사하고, 경기 후에는 감사의 뜻을 전한다 | 처음 만난 동반자와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
| 소통 | 세컨드 샷부터 샷 전에 자신의 이름과 타수를 알린다 | 타수 확인을 분명히 해 기록 착오를 줄인다 |
| 협조 | 홀컵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컵인된 공을 꺼내 준다 |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 흐름을 좋게 한다 |
| 정리 | 티 샷 뒤 티를 원래 위치에 둔다 | 다음 경기자와 코스 이용에 도움이 된다 |
| 협력 | 러프나 OB 말뚝 주변에서 공을 찾을 때 동반자가 함께 찾는다 | 분실구로 인한 지연을 줄이고 동반자를 돕는다 |
| 격려 | 좋은 샷에 격려의 말을 건넨다 | 긴장을 덜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든다 |
| 안전 | 위험한 위치나 행동을 보면 알려 준다 | 사고를 예방한다 |
준비와 복장
매너의 출발은 준비이다. 경기자는 파크골프 복장과 신발에 맞는 차림을 하고, 클럽·공·볼 마커·볼 포켓·필기구·스코어카드 같은 필요한 물품을 갖추는 것이 좋다. 준비가 부족하면 동반자에게 물건을 빌리거나 진행을 멈추게 하여 흐름을 끊기 쉽다.
인사와 타수 알리기
경기 전후의 인사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동반자를 존중한다는 표시이다. 또 세컨드 샷부터 샷 전에 이름과 타수를 알리면 서로의 진행 상황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스코어카드 작성법에도 도움이 된다. 타수 확인은 공정성과 직결되므로, 작은 습관이지만 매우 실용적인 매너이다.
동반자 돕기
홀컵 근처에 있는 사람이 컵인된 공을 꺼내 주는 행동, 티를 제자리에 두는 행동, 러프나 OB 구역에서 공 찾기에 함께 나서는 행동은 모두 동반자를 위한 협조이다. 특히 공 찾기는 경기 속도와 연결된다. 분실구 등으로 3분 이상 지연되어 앞 조와의 간격이 2개 홀 이상 벌어지면 2벌타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서로 돕는 태도는 단순한 친절을 넘어 경기 운영에도 이롭다.
격려와 안전 알림
좋은 샷에 "굿 샷", "나이스 샷", "나이스 인" 같은 격려를 건네는 것은 대표적인 좋은 매너이다. 반대로 공이 좌우로 크게 벗어나 다른 경기자 쪽으로 굴러가면 피하라고 알려야 한다. 경기자가 샷을 할 때 동반자는 안전 거리와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권고되며, 목표 방향 앞쪽에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는 샷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태도는 상황별 경기규칙 총정리에서 다루는 안전 관련 판단과도 맞닿아 있다.
나쁜 매너
나쁜 매너는 기록 왜곡, 경기 지연, 감정적 언행, 안전 무시, 부적절한 행동으로 나눌 수 있다.
| 구분 | 나쁜 매너 | 문제점 |
|---|---|---|
| 용구·절차 | 볼 마커가 없다고 낙엽 등으로 마크한다 | 표시가 불분명해 분쟁을 부를 수 있다 |
| 공정성 | OB가 났을 때 먼저 가서 아니라고 주장하며 먼저 샷하려 한다 | 판정을 흐리고 공정성을 해친다 |
| 기록 | 실제보다 적은 타수로 적으려 한다 | 경기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
| 지연 | 샷이나 퍼팅 전에 연습 스윙을 2회 이상 한다 | 경기 속도를 늦춘다 |
| 그린 | 홀컵 가까운 거리에서 한 손으로 퍼팅한다 | 성의 없는 진행으로 보이며 매너위반에 해당한다 |
| 언행 | 큰소리, 욕설, 심한 농담, 돈내기, 클럽 던지기 | 동반자에게 불쾌감과 위협을 준다 |
| 간섭 | 동반자의 스윙 자세를 지적·지도하며 진행을 늦춘다 | 집중을 깨고 흐름을 끊는다 |
| OB 처치 | 공을 발이나 클럽 헤드로 툭툭 치며 처리한다 | 정식 처치 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행동이다 |
| 진행 | 앞 조가 밀린다고 빈 홀로 새치기한다 | 코스 질서를 무너뜨린다 |
| 생활 태도 | 음주 후 경기, 경기 중 흡연 | 건강과 안전, 타인 배려에 어긋난다 |
| 안전 | 안전 거리와 위치를 지키지 않고 서서 샷을 방해한다 | 사고 위험이 커진다 |
| 복장 | 경기 중 코스 안에서 안면 가리개를 착용한다 | 경기 진행과 상호 확인에 좋지 않다 |
기록과 공정성을 해치는 행동
실제 타수보다 적게 계산해 기록하려는 행동은 가장 좋지 않은 매너 가운데 하나이다. 파크골프는 경기자가 스스로 성실하게 규칙을 지키는 운동이므로, 타수 축소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공정성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OB가 발생했을 때 먼저 이동해 판정이 끝나기도 전에 아니라고 주장하며 먼저 샷하려는 행동도 같은 문제를 가진다. OB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지점에서 동반자 또는 심판의 판정 없이 임의로 샷을 하면 2벌타가 적용된다.
경기 속도를 늦추는 행동
샷 또는 퍼팅 전에 연습 스윙을 두 번 이상 하는 것은 대표적인 지연 행동이다. 티 샷을 포함해 샷 전에 연습 스윙은 필요할 때 1회만 할 수 있으며, 티 샷 전에 연습 스윙을 2회 이상 하면 매너위반으로 본다(상황별 경기규칙 3-아). 동반자의 스윙 자세를 계속 지적하거나 지도하면서 진행을 늦추는 행동도 좋지 않다. 앞 조가 늦다고 비어 있는 홀로 들어가는 새치기 역시 전체 흐름을 더 어지럽힌다.
감정적 언행과 내기
경기 중 큰소리로 떠들거나 욕설을 하고, 심한 농담을 하거나 돈내기를 하는 행동은 동반자에게 부담을 준다. 아쉽다고 클럽을 던지는 행동은 감정 조절 실패일 뿐 아니라 안전에도 직접적인 위험이 된다. 미스 샷 뒤 화풀이식 언행을 삼가야 한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안전을 무시하는 행동
경기자의 샷을 방해하는 위치에 서거나 안전 거리와 각도를 지키지 않는 것은 나쁜 매너이면서 안전 위반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어드레스할 때 동반자는 안전 거리와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 공이 다른 사람 쪽으로 향하면 즉시 경고해야 한다. 음주 후 경기, 경기 중 흡연도 안전과 배려를 함께 해친다.
매너와 규칙이 만나는 지점
매너는 원칙적으로 규칙 조문과 구별되지만, 일부 행동은 규칙상으로도 매너위반 또는 에티켓 위반으로 분류된다. 이 점을 알면 단순한 예절 문제가 아니라 경기 판정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쉽다.
| 행동 | 판정 | 근거 |
|---|---|---|
| 티 샷 전에 연습 스윙을 2회 이상 함 | 매너위반 | 상황별 경기규칙 3-아 |
| 티 샷을 했으나 공을 1회 이상 맞히지 못함 | 스트로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며 매너위반 | 제15-1조 7항 |
| 홀컵 가까운 공을 한 손으로 퍼팅함 | 매너위반 | 상황별 경기규칙 15-라 |
| 공이 홀컵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데 10초를 넘겨 기다림 | 매너위반 | 상황별 경기규칙 15-사 |
| 마크 요구를 받았는데 응하지 않음 | 매너위반 | 상황별 경기규칙 9-차 |
| 경기 중 동반자에게 조언함 | 에티켓 위반 | 상황별 경기규칙 1-나 |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매너위반 자체에는 벌타가 없다는 점이다. 다만 OB 여부를 확인받지 않고 먼저 샷을 하는 것처럼 같은 행동이 다른 규칙 위반에도 해당하면 그 규칙의 벌타가 따로 붙는다. 따라서 파크골프 경기규칙과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황별로 실천하는 매너
티잉 그라운드에서
-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안전 거리와 각도를 지킨다.
- 티 샷 전 연습 스윙은 필요할 때 1회만 한다.
- 다른 사람의 샷 결과에 무관심하게 있지 말고, 좋은 샷에는 격려를 건넨다.
- 티 샷 뒤에는 티를 원래 위치에 둔다.
페어웨이와 러프에서
- 세컨드 샷부터는 샷 전에 이름과 타수를 알린다.
- 동반자의 공 찾기에 함께 참여한다.
- 스윙 자세를 길게 지적하며 흐름을 끊지 않는다.
- 공이 다른 사람 쪽으로 향하면 즉시 알린다.
그린에서
- 마크가 필요하면 정해진 순서대로 한다.
- 홀컵 가까운 공이라도 양손 그립으로 마무리한다.
- 컵인된 공은 가까운 사람이 꺼내 주면 흐름이 좋아진다.
- 점수 기록은 홀을 벗어나 다음 홀로 이동한 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례로 보는 규칙
상황 티 샷 전에 연습 스윙을 두 번 이상 했다. 판정 매너위반이다. 이유 티 샷을 포함해 샷 전에 연습 스윙은 필요할 때 1회만 할 수 있으며, 티 샷 전에 연습 스윙을 2회 이상 하면 매너위반으로 본다(상황별 경기규칙 3-아).
상황 티 샷을 시도했지만 공을 맞히지 못하는 헛스윙이 반복되었다. 판정 공을 맞히지 못한 헛스윙은 스트로크로 보지 않으며, 이 행위는 매너위반으로 본다. 이유 티 샷을 했으나 1회 이상 공을 맞히지 못한 경우 스트로크를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제15-1조 7항).
상황 홀컵 가까운 공을 빨리 끝내려고 한 손으로 퍼팅했다. 판정 매너위반이다. 이유 홀컵에 가까이 있는 공을 한 손으로 퍼팅한 경우는 매너위반이다(상황별 경기규칙 15-라).
상황 공이 홀컵 가장자리에 걸쳐 있어 더 떨어지기를 기다렸는데 10초를 넘겼다. 판정 매너위반이다. 이유 홀컵 주변에 걸친 공에 대해 10초를 초과해 기다리는 행위는 매너위반으로 본다(상황별 경기규칙 15-사).
상황 동반자가 마크를 요구했는데 응하지 않았다. 판정 매너위반이다. 필요하면 다른 동반자가 마크해 줄 수 있다. 이유 마크 요구를 받은 경기자는 자신의 공을 마크해야 하며, 불응하면 매너위반이 된다(상황별 경기규칙 9-차).
상황 볼 마커가 없어서 낙엽으로 대신 표시했다. 판정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유 마크는 분명하고 안정된 표시가 필요하므로, 경기자는 볼 마커를 지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준비 부족은 곧 동반자에게 불편을 준다.
함께 지키는 경기 문화
매너는 실력을 대신하지 않지만, 실력을 제대로 드러나게 하는 바탕이 된다. 복장과 용구를 갖추고, 인사하고, 타수를 분명히 알리고, 공 찾기에 함께 나서고, 좋은 샷을 격려하며, 위험한 상황을 알려 주는 행동이 쌓이면 라운드는 훨씬 편안해진다.
반대로 타수를 줄여 적으려 하거나, 연습 스윙을 반복해 지연시키거나, 한 손 퍼팅·고성·욕설·내기·흡연·음주·새치기 같은 행동을 하면 경기의 즐거움은 빠르게 무너진다. 매너는 별도의 장식이 아니라, 규칙을 살리고 동반자를 존중하며 안전을 지키는 실천이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자격검정 문제집』(표준교재 별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