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잉 그라운드의 뜻과 역할

티잉 그라운드는 각 홀에서 경기가 시작되는 장소이다. 티 박스라고도 하며, 홀의 구성에서 첫 구역에 해당한다. 티 샷의 경우에만 공을 티 위에 올려 놓는 티업을 한다.

티잉 그라운드는 홀마다 설치된 첫 샷 출발 구역으로, 가로·세로 1.5m에서 2m 사이의 정사각형 형태이다. 바닥은 인조잔디와 5mm 이상 두께의 고무 재질을 접착해 지면에 단단히 고정한다. 경기자는 이 구역 안에서 첫 샷을 준비하고, 홀 표지판으로 홀의 거리와 기준 타수를 확인한 뒤 샷 방향을 정한다.

티 샷은 티 위에 공을 올려 놓고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1.5m×1.5m에서 2m×2m 크기의 티잉 그라운드, 높이 2.3cm 이하 고무 티. 발이 조금이라도 밖으로 나가면 2벌타
티잉 그라운드와 티

티 샷의 기본 원칙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다음 원칙을 지켜야 한다.

항목 내용 위반 시
공의 위치 홀마다 티 샷은 반드시 티 위에 공을 올려 놓고 한다 2벌타 (경기규칙 제15-1조 1항, 5항)
샷 장소 지정된 티잉 그라운드 이외의 장소에서 티 샷을 할 수 없다 2벌타 (경기규칙 제15-1조 2항, 5항)
발 위치 티 샷 때 발이 일부분이라도 티잉 그라운드 밖으로 벗어나면 안 된다 2벌타 (경기규칙 제15-1조 3항, 5항)
방향 표시 공 앞에 방향을 정하는 표시물을 놓고 티 샷을 하면 안 된다 2벌타 (경기규칙 제15-1조 4항, 5항)

발은 조금만 밖으로 나가도 위반이 된다. 발뒤꿈치처럼 일부만 경계 밖에 걸쳐 있어도 2벌타가 부과된다. 또 목표 방향을 잡기 위해 공 앞에 물건을 놓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파크골프 경기규칙의 기본 질서를 지키기 위한 규정이다.

티 위의 공이 떨어졌을 때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공이 떨어진 원인에 따라 처리가 달라진다. 같은 ‘떨어짐’이라도 스윙 전인지, 티 샷 결과인지, 연습 스윙 중인지에 따라 판정이 다르다.

상황 판정 다음 조치
스윙을 하지 않았는데 공이 티에서 떨어짐 무벌타 다시 티 샷 (경기규칙 제15-2조 1항)
스트로크에 의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클럽이 공에 닿아 떨어짐 1타 가산 없음 다시 티 샷 (경기규칙 제15-1조 6항)
티 샷을 했는데 공이 클럽 헤드에 살짝 맞거나 바람 영향으로 티에서 떨어짐 스트로크로 간주, 1타 공이 멈춘 지점에서 다음 샷 (경기규칙 제15-2조 3항)
연습 스윙 중 공을 맞힘 스트로크로 간주, 1타 정지한 지점에서 다음 경기 (경기규칙 제15-2조 4항)

중요한 점은, 티 샷으로 이미 스트로크가 성립한 뒤에는 공을 다시 티 위에 올려 처음처럼 칠 수 없다는 것이다. 공이 조금 굴렀든, 티에서 바로 떨어졌든, 스트로크로 인정되면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해야 한다.

헛스윙과 연습 스윙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헛스윙과 연습 스윙을 구분해야 한다. 티 샷을 했으나 한 번 이상 공을 맞히지 못한 경우, 그 행위는 스트로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다만 이는 매너 위반이다 (경기규칙 제15-1조 7항). 따라서 공을 맞히지 못한 헛스윙만으로는 1타가 더해지지 않는다.

반면 연습 스윙은 필요할 때 1회만 할 수 있다. 티 샷 전에 연습 스윙을 2회 이상 하는 것은 매너 위반으로 본다. 또 연습 스윙 중이라도 공을 맞히면 스트로크로 간주되어 1타가 가산되고, 공이 정지한 지점에서 다음 경기를 이어야 한다 (경기규칙 제15-2조 4항).

이 구분은 어드레스와 스트로크 규정과도 이어진다. 티 샷 뒤의 다음 샷에서는 어드레스 중 클럽 헤드가 공에 닿아 공이 움직이면 스트로크로 보아 1타를 가산하지만,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무의식적 접촉으로 티에서 떨어진 경우 다시 티 샷을 할 수 있는 예외가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 남은 공과 후면으로 간 공

티 샷 결과 공이 티잉 그라운드 안에 그대로 놓인 경우에는 다시 티업하지 않고 연속하여 세컨드 샷을 해야 한다 (경기규칙 제15-2조 2항). 이미 티 샷이 끝났기 때문에, 그 공은 경기 중인 공이 되며 티 샷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 아니다.

또 티 샷한 공이 장애물을 맞고 티잉 그라운드 후면에 정지한 경우에는 아웃 오브 바운즈(OB)로 판정한다 (경기규칙 제15-2조 5항). 이때 처치는 다음 순서로 한다.

  1. 공이 티잉 그라운드 후면 경계선을 벗어난 지점을 확인한다.
  2. 그 지점에서 깃대를 보고 수직 방향으로 선다.
  3. 양팔을 벌려 좌우 2클럽 이내에서 샷이 가능한 지점을 정한다.
  4. 그곳에 공을 놓고 다음 경기를 한다 (경기규칙 제15-2조 5항).

이 경우는 OB 처치 방법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상황별 규칙에서는 티 샷한 공이 티잉 그라운드를 벗어나 후면에 정지한 경우 2벌타이다.

다시 티 위에 올려 칠 수 없는 원칙

티 샷한 공은 원래 지점으로 되돌아가 다시 칠 수 없다 (경기규칙 제7조 2항). 이는 티 샷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동반자나 외부의 사소한 영향이 있었다고 느껴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티 샷이 이루어졌다면 그 공은 경기 중인 공이므로, 공이 벗어난 지점에서 규칙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

특히 OB가 난 뒤에 다시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와 새로 티업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티에서 떨어진 공을 집어 들어 다시 티에 올려놓고 치는 행동도, 스트로크가 성립한 뒤라면 잘못된 처리에 해당한다. 티잉 그라운드 규칙은 첫 샷의 시작뿐 아니라, 첫 샷 이후 공의 지위를 분명히 나누는 규정이기도 하다.

경기 진행과 안전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앞 조가 홀아웃했거나 안전 도달거리가 확보된 뒤에 순서대로 다가선다. 1번 홀에서는 순서 뽑기나 가위바위보 등으로 티 샷 순서를 정하고, 다음 홀부터는 전 홀의 적은 타수 순으로 티 샷을 한다. 이는 홀 순서와 경기 속도와 연결되는 기본 진행 방식이다.

동반자는 경기자의 스윙 위험반경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에서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가 좁기 때문에 샷에 방해되지 않는 거리와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습 스윙은 필요할 때 1회만 하도록 하고, 준비는 간단하고 신속하게 하는 편이 좋다. 이런 태도는 파크골프 매너와 파크골프 안전수칙의 핵심이기도 하다.

사례로 보는 규칙

사례 1

상황: 공을 티 위에 놓지 않고 티 샷을 했다.

판정: 2벌타이다.

이유: 티 샷은 반드시 티 위의 공으로 해야 한다 (경기규칙 제15-1조 1항, 5항).

사례 2

상황: 발뒤꿈치가 티잉 그라운드에서 일부 벗어난 상태로 공을 쳤다.

판정: 2벌타이다.

이유: 발이 일부분이라도 티잉 그라운드 밖으로 벗어나 스트로크하면 위반이다 (경기규칙 제15-1조 3항, 5항).

사례 3

상황: 티 샷을 했는데 동반자나 외부의 사소한 영향으로 OB가 나자, 다시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가 티 샷을 하려 했다.

판정: 다시 칠 수 없다.

이유: 티 샷한 공은 원래 지점으로 되돌아가 다시 칠 수 없으므로, 공이 벗어난 지점에서 OB 처치를 해야 한다 (경기규칙 제7조 2항).

사례 4

상황: 티 샷을 했으나 공을 맞히지 못하고 헛스윙했다.

판정: 스트로크로 보지 않으며 다시 티 샷한다.

이유: 티 샷에서 공을 맞히지 못한 경우는 스트로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다만 매너 위반이다 (경기규칙 제15-1조 7항).

사례 5

상황: 티 샷을 했는데 스윙에 따른 바람이나 약간 빗맞은 영향으로 공이 티에서 떨어졌다.

판정: 1타를 가산하고, 공이 멈춘 지점에서 세컨드 샷을 한다.

이유: 이 경우는 스트로크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 (경기규칙 제15-2조 3항).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