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과 범위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은 코스에 설치되어 있어 고정되어 움직일 수 없거나, 옮기기 곤란한 것을 말한다. 나무 지지대, 안전망, 배수구의 뚜껑, OB 말뚝, 펜스, 화단의 담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시설물은 파크골프장 시설물과 설치물의 일부로 코스 운영과 안전, 경계 표시를 위해 설치된다.

파크골프에서는 장애물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과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로 나눈다. 낙엽이나 작은 돌처럼 치울 수 있는 것은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이고, 안전망이나 OB 말뚝처럼 고정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이다.

방해로 보는 경우

공이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안이나 위에 있거나, 공이 그 장애물에 너무 가까워 경기자의 스탠스 또는 스트로크에 방해가 되면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본다(경기규칙 제22-2조 1항).

칠 수 없는 공은 선언 후 2벌타, 공이 멈춘 지점에서 깃대를 보고 좌우 2클럽 이내 뒤쪽에 놓는다. 놓을 곳이 없으면 이전 샷 방향으로
언플레이어블 처치

다만 방해가 있다고 해서 언제나 공을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샷을 하려는 목표 방향에 고정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는 구제 없이 그대로 경기해야 한다(경기규칙 제22-2조 3항). 다시 말해, 전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무벌타 구제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장애물 때문에 공을 실제로 칠 수 없다고 해도, 그 사정만으로 별도 구제를 받을 수는 없다. 이때는 경기자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처치해야 한다(경기규칙 제22-2조 4항).

무벌타 구제가 되는 경우

무벌타 구제는 모든 고정 장애물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이 정한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등에 한정된다. 공이 다음 상태에 놓이거나 걸쳐 있으면 무벌타로 처치한다(경기규칙 제22-2조 2항, 제7조 4항).

공이나 스탠스가 물웅덩이에 걸치면 좌우 가까운 쪽 경계선에서 깃대를 보고 2클럽 이내 홀컵에 가깝지 않은 곳에 공을 놓는다
캐주얼 워터·수리지 구제
구제 대상 처치 기준
수리지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로 옮겨 놓는다
캐주얼 워터 처치할 경계선에서 페어웨이 좌·우 가까운 방향으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에 놓는다
배수구 처치할 경계선에서 페어웨이 좌·우 가까운 방향으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에 놓는다
스프링쿨러 처치할 경계선에서 페어웨이 좌·우 가까운 방향으로, 홀컵에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에 놓는다
예비 홀컵 클럽 헤드 2개 길이만큼, 홀컵에 가깝지 않은 좌·우 지점으로 옮긴다

여기서 “홀컵과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라는 말은 공을 집어 들고 처치할 때 정해진 기준선에서 깃대를 보고 수직 방향으로 선 뒤, 양팔을 벌려 좌우 2클럽 이내의 후방 반원 지역을 뜻한다(경기규칙 제7조 3항, 4항). 구제 지점은 홀컵에 더 가까워지면 안 되며, 스탠스와 스트로크가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은 공이 있던 곳 또는 경계선에서부터 코스 안의 한 지점으로서, 홀컵에 더 가깝지 않고 원래와 같은 어드레스 자세로 방해 없이 경기할 수 있는 지점이다.

구제가 되지 않는 경우와 처리

다음 경우에는 무벌타 구제가 되지 않는다.

상황 처리
목표 방향에 고정 장애물이 있음 구제 없이 그대로 경기한다(경기규칙 제22-2조 3항)
장애물 때문에 공을 칠 수 없음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처치한다(경기규칙 제22-2조 4항)
장애물을 훼손하면서 샷함 2벌타를 받는다(경기규칙 제22-2조 5항)
규칙에 맞지 않게 임의로 제거·이동함 2벌타를 받는다

언플레이어블은 코스 안 어디에서든 자신의 공을 칠 수 없을 때 선언할 수 있다(경기규칙 제24조 1항). 선언하면 2벌타를 받고, 그 위치에서 깃대를 바라보고 수직 방향으로 서서 양팔을 벌려 좌우 2클럽 이내, 홀컵에 가깝지 않은 지점에 공을 놓고 다음 경기를 한다(경기규칙 제24조 2항). 샷이 가능한 지점이 없으면 추가 벌타 없이 이전 샷을 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샷이 가능한 지점에 놓는다(경기규칙 제24조 2항).

파크골프의 모든 벌타는 2타이다(경기규칙 제8조 1항). 따라서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과 관련한 위반도 별도 예외가 없으면 2벌타로 처리한다. 자세한 벌타 체계는 파크골프 벌타와 실격과 함께 보면 이해하기 쉽다.

경기 중 자주 만나는 판단 기준

안전망

안전망은 경기자 상호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고정 시설물이다. 공이 안전망 가까이에 있어 백스윙이 어렵거나 정상 스탠스를 잡기 힘들 수 있다. 이때 어드레스 중 안전망을 신체의 일부로 걷어 올리거나, 망을 먼저 가격하면서 샷하는 등 주변 상황을 개선하면 2벌타가 된다.

공이 안전망에 너무 가까워 정상적인 샷이 어렵다면, 규칙 위반 없이 칠 수 있는 범위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할 수 있다. 그래도 칠 수 없으면 언플레이어블 처치를 해야 한다.

OB 말뚝

OB 말뚝은 홀의 경계를 알리는 고정 표식물이다. 따라서 공이 말뚝에 바짝 붙어 있어도 이를 뽑고 샷해서는 안 된다. 제거하고 친 경우 2벌타를 받고 공이 정지한 지점에서 계속 경기한다. OB의 판정과 처치는 장애물 규칙과 별개로 OB 판정 기준 및 OB 처치 방법을 따른다.

나무와 가지

나무기둥, 수목 지지대, 큰 가지 등은 공 주위의 자연적·고정적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공은 있는 그대로 쳐야 하므로, 작은 나뭇가지를 걷어 올리거나 큰 가지를 꺾어 샷 공간을 만들면 2벌타이다(경기규칙 제16조, 제22-2조).

반대로 클럽 헤드의 뒷면을 이용해 공을 탈출시키는 것은 허용된다. 헤드 뒷면으로 샷이 가능하면 무벌타로 경기할 수 있다.

사례로 보는 규칙

1. 안전망에 박힌 공을 망부터 치며 탈출한 경우

  • 상황: 공이 안전망에 박혀 있어 안전망 뒤에서 망을 먼저 치면서 공을 탈출시켰다.
  • 판정: 2벌타이다.
  • 이유: 안전망은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인데, 공을 칠 수 없음에도 안전망을 훼손하면서 스트로크했으므로 2벌타를 부여하고 공이 정지된 지점에서 경기를 한다(경기규칙 제22-2조 1항).

2. 백스윙 중 안전망을 건드린 경우

  • 상황: 안전망 부근에서 백스윙을 하다가 망에 닿았다.
  • 판정: 무벌타이다.
  • 이유: 백스윙 도중 망을 건드린 경우와 스윙 중 주변 상황이 개선되는 경우는 벌타를 적용하지 않는다(경기규칙 제16조 2항).

3. OB 말뚝을 뽑고 샷한 경우

  • 상황: 목표 방향 쪽 OB 말뚝 또는 홀 표지판에 공이 바짝 붙어 있어 이를 제거한 뒤 샷했다.
  • 판정: 2벌타이다.

4. 나뭇가지를 걷어 올리거나 꺾고 샷한 경우

  • 상황: 수목 때문에 스트로크가 어려워 작은 가지를 들어 올리거나 큰 가지를 꺾었다.
  • 판정: 2벌타이다.
  • 이유: 공은 있는 그대로 쳐야 하며, 장애물을 훼손하면서 스트로크해서는 안 된다(경기규칙 제16조, 제22-2조).

5. 나무기둥 밑에서 헤드 뒷면으로 샷한 경우

  • 상황: 나무기둥 밑에 공이 있어 클럽 헤드의 뒷부위로 공을 쳤다.
  • 판정: 무벌타이다.
  • 이유: 클럽 헤드 뒷면으로 샷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6. 목표 방향의 고정 장애물에 대해 구제를 요구한 경우

  • 상황: 전방에 고정 장애물이 있어 구제를 요청했다.
  • 판정: 구제 없이 그대로 경기한다.
  • 이유: 목표 방향에 있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은 구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경기규칙 제22-2조 3항).

7. 그린 위 예비 홀컵에 공이 걸친 경우

  • 상황: 공이 그린 위 예비 홀컵에 걸쳐 있다.
  • 판정: 무벌타 구제가 가능하다.
  • 이유: 예비 홀컵은 규칙이 정한 구제 대상이며, 클럽 헤드 2개 길이 범위에서 홀컵에 가깝지 않은 좌우 지점으로 옮길 수 있다(경기규칙 제22-2조 2항).

8. 안전망을 넘어가 스탠스를 잡고 샷한 경우

  • 상황: 공이 안전망 가까이에 붙어 있어 경기자가 망을 넘어가 샷했다.
  • 판정: 무벌타이다.
  • 이유: 장애물을 움직이거나 훼손하지 않고 공이 정지한 지점에서 경기한 것이므로 허용된다(경기규칙 제22-2조 1항).

실전 요령

  1. 먼저 장애물이 정말 고정된 것인지 확인한다.
  2. 공이 장애물 위·안에 있는지, 또는 스탠스·스트로크에 방해가 되는지 본다.
  3. 수리지, 캐주얼 워터, 배수구, 스프링쿨러, 예비 홀컵인지 확인한다.
  4. 이 다섯 경우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그대로 경기한다.
  5. 전방의 목표 방향에 장애물이 있는 것만으로는 구제받지 않는다.
  6. 칠 수 없으면 임의로 제거하거나 훼손하지 말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다.
  7. 처치할 때는 항상 홀컵에 가깝지 않게, 정해진 2클럽 이내 또는 2헤드 길이 기준을 지킨다.

이 원칙을 알고 있으면 고정 시설물 주변에서 불필요한 벌타를 줄일 수 있다. 기본 원칙은 공을 있는 그대로 다루되, 규칙이 특별히 정한 경우에만 무벌타 구제를 받는다는 점이다. 이는 공은 있는 그대로의 원칙과도 이어진다.

참고 자료

  • (사)대한파크골프협회, 『파크골프 표준교재』 2차 개정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