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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휴식처 집어삼킨 파크골프장, 대구 강변 둔치 50%가 ‘그들만의 필드’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구 강변 둔치의 절반가량이 파크골프장 등 실외 체육시설로 채워지며, 시민 휴식공간 축소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장 수와 면적이 축구장 등 타종목을 앞지른 가운데, 시설 조성·복구비는 대부분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시민 휴식처 집어삼킨 파크골프장, 대구 강변 둔치 50%가 ‘그들만의 필드’

사진 · 영남일보 원문

이 글에서 읽을 내용
  1. 대구·경북 파크골프장 급증 현황
  2. 강변 둔치 공간 배분과 이용 실태
  3. 이용자 현황과 갈등
  4. 예산, 피해, 정책 논란
  5. 정치권과 향후 운영 방향

대구·경북 파크골프장 급증 현황

2018년 이후 대구에 새로 들어선 실외 체육시설 40곳 중 21곳이 파크골프장입니다. 2024년 말 기준 대구 공공 파크골프장은 34곳(56만1천394㎡)으로 축구장(28곳, 50만3천770㎡)보다 많고 넓습니다. 대구와 경북을 합치면 파크골프장 홀이 2천500개를 넘으며, 앞으로도 추가 건립이 예정돼 있습니다.

강변 둔치 공간 배분과 이용 실태

대구 북구 서변동 금호강변에는 축구장, 야구장, 45홀 규모 파크골프장이 한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경산 남천 둔치도 40%가 파크골프장 등 시설로 쓰이고 있습니다.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9.2㎡인데, 대구 파크골프장 회원 1인당 부지는 26.1㎡로 세 배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이용자 현황과 갈등

파크골프장 이용자는 대부분 동호회 회원으로, 대구 등록 회원은 2025년 기준 2만1천840명(인구의 1% 미만)입니다. 60~70대가 주 이용층이며, 일반 시민과의 공간 이용 형평성 논란이 있습니다. 동호인들은 "노인들이 갈 데가 없어 더 지어달라고 한다"고 밝혔고, 일부는 이용시간 확대나 동호인 전용 사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예산, 피해, 정책 논란

파크골프장 조성·복구비는 대부분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됩니다. 예를 들어 경산 에코토피아파크골프장(18홀) 사업비 20억8천만원 중 14억8천만원이 시비입니다. 강변 시설은 침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최근 2년간 전국 165건, 복구비 약 7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생태계 파괴와 난개발을 우려하며 증설 철회를 요구했으나, 대구시는 수요 증가를 이유로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정치권과 향후 운영 방향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단체장 33명 중 23명이 파크골프 관련 공약을 냈으며, 파크골프만 언급한 공약이 37개였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유료화와 운영 개선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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