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파크골프장 급증 현황
2018년 이후 대구에 새로 들어선 실외 체육시설 40곳 중 21곳이 파크골프장입니다. 2024년 말 기준 대구 공공 파크골프장은 34곳(56만1천394㎡)으로 축구장(28곳, 50만3천770㎡)보다 많고 넓습니다. 대구와 경북을 합치면 파크골프장 홀이 2천500개를 넘으며, 앞으로도 추가 건립이 예정돼 있습니다.
강변 둔치 공간 배분과 이용 실태
대구 북구 서변동 금호강변에는 축구장, 야구장, 45홀 규모 파크골프장이 한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경산 남천 둔치도 40%가 파크골프장 등 시설로 쓰이고 있습니다.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9.2㎡인데, 대구 파크골프장 회원 1인당 부지는 26.1㎡로 세 배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이용자 현황과 갈등
파크골프장 이용자는 대부분 동호회 회원으로, 대구 등록 회원은 2025년 기준 2만1천840명(인구의 1% 미만)입니다. 60~70대가 주 이용층이며, 일반 시민과의 공간 이용 형평성 논란이 있습니다. 동호인들은 "노인들이 갈 데가 없어 더 지어달라고 한다"고 밝혔고, 일부는 이용시간 확대나 동호인 전용 사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예산, 피해, 정책 논란
파크골프장 조성·복구비는 대부분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됩니다. 예를 들어 경산 에코토피아파크골프장(18홀) 사업비 20억8천만원 중 14억8천만원이 시비입니다. 강변 시설은 침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최근 2년간 전국 165건, 복구비 약 7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생태계 파괴와 난개발을 우려하며 증설 철회를 요구했으나, 대구시는 수요 증가를 이유로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정치권과 향후 운영 방향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단체장 33명 중 23명이 파크골프 관련 공약을 냈으며, 파크골프만 언급한 공약이 37개였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유료화와 운영 개선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