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파크골프장 현황과 입지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파크골프장은 2020년 254곳에서 2025년 552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회원도 4만5478명에서 22만975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전국 구장의 63.6%가 강이나 하천 주변에 들어섰으며, 2024년 1월 기준 국가하천에 182곳, 지방하천에 204곳이 있습니다.
하천 둔치 활용과 지역 사례
파크골프장은 넓고 평평한 부지가 필요해 국·공유지인 하천 둔치에 많이 조성됩니다. 경북 중서부 지역에서는 구미, 상주, 성주, 문경, 고령, 칠곡 등에서 하천변 구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지역소비영수증 입장제'를 도입해 지역상권과 연계하고 있으며, 문경에서는 전국대회 개최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침수 피해와 복구비 부담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전국에서 파크골프장 풍수해는 165건 발생했고, 복구비는 70억4301만6446원이 들었습니다. 이 중 79.1%인 55억6975만원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했습니다. 경북에서는 28건의 풍수해가 발생해 복구비 4억4786만6150원이 집행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로 인한 복구비용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환경 관리와 제도 변화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도내 5개 구장의 토양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모든 구장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2024년 3월 개정된 하천 점용 허가 기준은 침수 위험 지역을 피하고, 농약·화학비료 미사용, 홍수 시 구조물 해체·이동 등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합니다.
전문가 의견
안승섭 경일대 교수는 "하천의 홍수 소통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구장 조성의 대전제"라고 했고, 노성진 국립금오공대 교수는 "하천변을 일률적으로 개발하지 말고 구간별 생태적 가치를 따져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